평산책방의 추천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색다르고 특별한 책입니다. 지금까지 추천한 책이 주로 지식을 위한 책이었다면, 이 책은 백퍼센트 감성의 책입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을 열었습니다>>는 화가인 작가가 전국 곳곳의 오래된 구멍가게를 찾아 직접 그린 섬세한 펜화그림과 함께 구멍가게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계절 따라 달라지는 구멍가게의 모습을 그리기도 하고, 짧은 글에 긴 세월의 연륜이 묻어 있습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과 향수가 담겨 있어, 그림도 글도 따뜻하고 아름답습니다.

이 책을 펴낸 <남해의 봄날> 출판사는 경남 통영에 있는 지역출판사이며, <봄날의 책방>이란 예쁜 동네서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역출판과 동네서점은 지역문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현실은 매우 척박합니다. 그런 가운데 <봄날의 책방>은 전국에서 찾아가는 책방이 되었고, 이 책은 <남해의 봄날>이 펴낸 마흔여덟번째 책이 되었으니 대단한 일입니다. <평산책방>도 같은 정신을 지향하고자 합니다. 전국의 동네서점과 지역출판사에 많은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이미경 지음 · 남해의봄날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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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독자를 ‘구멍가게’ 그림으로 매혹시킨 이미경 작가의 3년만의 신작 섬세한 구멍가게 그림과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따뜻한 글로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책, 영국 BBC, 크리에이티브 붐, 중국 판다TV가 주목하고 국내 언론이 앞다퉈 소개하며 ‘2017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의 이미경 작가가 3년만에 신작으로 돌아왔다.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에 수록한 작품은 첫 책 출간 후인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그린 작품들로 하나하나 완성하기까지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었다. 작품의 섬세함을 책에 더 잘 담아내기 위해 그림의 비율을 고려한 판형, 그림의 색과 펜 선을 잘 살릴 수 있는 고급 종이로 독자가 더 선명하게 구멍가게를 만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쉽지 않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소박한 존재들을 향한 응원의 마음, ‘오늘도’ 문 연 구멍가게를 찾아 담은 생생한 글과 그림 첫 책 출간 후 많은 독자가 그림 속 구멍가게를 궁금해했으나, 이미 문을 닫은 가게가 대다수라 아쉬워하던 중 이미경 작가가 오늘도, 매일같이 문 연 가게를 찾아 3년간 전국을 다녔다. 독자의 제보를 떠올리며 길을 나서기도 하고, 때론 스크랩해 두었던 기사를 손에 쥐거나 지인의 소개로, 아니면 가게가 있음직한 골목을 무작정 걷기도 했다. 그렇게 구멍가게를 찾으며 땅끝부터 서울, 제주까지 구석구석 누볐다. 그 길 위의 여정, 구멍가게, 그리고 주인과 나눈 이야기를 더 섬세해진 그림과 깊고 생생한 글로 풀어냈다. 그림과 글 속에는 쉽지 않은 날을 보내는 이들을 향한 이미경 작가의 따스한 응원이 담겨 있다. 오늘도 문 연 가게를 찾아 나선 이미경 작가의 여정은 구멍가게가 어제의 추억에만 머물지 않고 오늘의 이야기로 살아나고 내일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함께 여행하듯 구멍가게 이야기를 듣다 보면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킨 소박한 존재의 가치와 아름다움이 진하게 느껴진다.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작고도 소박한 존재들을 향한 작가의 깊은 애정은 손때 묻고 낡은 구멍가게에 깃들어 있는 매력에 눈뜰 수 있도록 은은한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으로 표현된다. 오늘도 문을 열고 있는 가게를 가까이 있는 이들이 찾아, 음료와 과자 하나 사 들고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사라지지 않도록 지켜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문을 연 가게 42곳의 그림에는 소재지를 함께 표기했다. 오늘도 문 연 구멍가게, 어제의 기억 속에만 머물도록 두지 않고 그 안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책과 함께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프롤로그 | 오늘도 열려 있는 구멍가게를 찾아서

part1 | 다시, 구멍가게를 찾아 나선 여행
여행길
부광상회
우리슈퍼
명진슈퍼
온금수퍼
얼음
인연
홍매화가게

part2 | 사람이 있는 골목
골목의 아이
서울상회
근대화수퍼
자하슈퍼에서
종로의 구멍가게
오목수퍼
정다운슈퍼
교동도의 봄

part3 | 공터의 시간
공터의 시간
칠성면에서
감물면 가게
고려상회
봉화에서
신거슈퍼
하송상회
당리가게
신흥수퍼
진희슈퍼
대율정류소 가게

part4 | 마음의 고향
소꿉놀이
서천 마을슈퍼
유년의 상자를 열면
현대수퍼
장터슈퍼
대기수퍼
부흥슈퍼
밤나무골 이모
차부슈퍼

part5 | 문을 열고, 구멍가게 안으로
휘어진 손가락
제씨상회
샘터상회 앞에서
약장수
대산마을 점방
제주도 구멍가게
옥산로가게
연화슈퍼

에필로그 | 소소하지만 기품 있는 구멍가게, 오래도록 함께할 수는 없을까

저자 : 이미경 20년 넘는 시간 동안 구멍가게 그림을 그렸습니다. 전국 곳곳 골목을 누비며 문 연 가게를 찾고, 평상에서 가게 주인과 마주앉아 살아온 이야기를 나눕니다. 작업실에 돌아오면 구멍가게와 그 주인의 시간을 응원하며 수놓듯 한 땀 한 땀 가는 펜 선을 쌓아 가장 빛나던 순간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 냅니다. 영국의 BBC, 크리에이티브 붐, 중국의 판다TV 등에서 작품을 소개했고, 첫 책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 가게의 날들>은 프랑스, 대만, 일본 등에서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ISBN
9791185823584
발행일
2020.06.15
쪽수
224쪽
크기
190×19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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