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질문의 추천

하늘 문방구 - 다릿돌읽기

‘어떤 사람에게만 보이는 것들’ 2026년 10월 17일 ‘오래된 질문’에서 동화 북토크가 열렸습니다. 직장에 다니며 동화를 쓰는 김나다랑 작가가 『하늘 문방구』를 들고 독자를 만났습니다. 요즘 공주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카카오가 함께해 주었습니다. 청중은 적절하게 모였고, 이야기는 무척 진지했습니다. 어린 시절 문방구와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오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의 자리에 선 분들에게는 자식을 다시 바라보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청중도 아이보다 어른이 훨씬 많았습니다. 동화 작가 북토크는 저희 서점에서 처음이었는데, 동화 작가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의 북토크는 제게 ’누군가에게는 보이고, 누군가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로 다가왔습니다. 초신성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늙은 별이 폭발하며 번쩍 빛을 내면, 우리는 저기 새 별이 생겼나 고개를 듭니다. 하지만 그 빛은 탄생이 아니라 작별을 고하는 의식입니다. 놀라운 것은, 하늘의 이 뚜렷한 현상이 16세기까지 동양의 천문학자들에게는 잘 보였고 서양의 천문학자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눈이 아니라 ‘우주관’이었습니다. 동양의 천문학자들은 하늘의 움직임을 이 세상을 향한 신호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하늘의 변화를 보고 길흉화복을 점쳤습니다. 『삼국지』의 제갈공명은 밤하늘을 보고 내일, 그리고 얼마 뒤에 벌어질 일을 말하곤 했지요. 서양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우주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천상과 지상을 나누어, 지상은 변화무쌍하지만 천상은 영원불변하다고 보았습니다. 천상은 완벽하고, 완벽한 것은 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양에는 새로 보인 별에 대한 기록이 숱하게 남았지만, 서양에는 거의 없습니다. 서양의 천문학자들도 그 빛을 보았겠지만, 잘못 보았거나 기록할 가치가 없는 것으로 치부했던 것입니다. 『하늘 문방구』에서 구름은 우리와 하늘 사이를 오가는 전령입니다. 우리의 이야기를 하늘에 전하고, 하늘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듣고 보니 정말 그렇습니다. 수증기가 되어 올라갈 때는 우리 이야기를 가득 담아 가고, 비나 눈이 되어 내릴 때는 하늘의 이야기를 안고 내려오는지도 모릅니다. 여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은 아이의 마음으로, 동화 작가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지 못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밖에도 『비밀실내화』,『친구가 생기는 비밀게임』을 펴낸 김나다랑 작가는 첫 북토크였는데도 진지하고 따뜻하게 자리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작가의 초등 3학년 딸이 대견하게도 책의 원문을 읽어주면서 엄마의 북토크를 도와습니다. 좋은 출발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 조금 새롭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할 지 모릅니다

하늘 문방구 - 다릿돌읽기

하늘 문방구 - 다릿돌읽기

김나다랑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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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는 한여름에도 긴팔을 입고 낡은 가방에 베개를 들고 다닌다. 학교 친구들은 그런 수지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사실 수지에게는 말하기 힘든 비밀이 있다. 수지의 비밀을 아는 유일한 친구는 이야기 구름이다. 이야기 구름은 언제나 수지의 이야기를 가만히 옆에서 들어 준다. 어느 날 수지는 우연히 하늘 문방구에 가게 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받을 리 없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뭔가? 이상하고도 따뜻한 하늘 문방구. 하늘 문방구는 어떤 곳일까? 하늘 문방구에서 일어난 기적 같은 이야기를 들어 보자.

이상한 문방구 8 / 나의 도서관 15 / 유일한 내 편 21 / 이야기 구름 26 / 엄마가 있는 곳 34 / 아무나 들어 줘 43 / 하늘 문방구 48 / 오늘의 날씨 63 / 좋은 날 69

저자 : 김나다랑 저를 소개하자면 노벨문학상, 세기의 작가상, 베리베리 스트로베리 상 등 온갖 상을 휩쓴 대작가는 아니고요! 그냥 비밀이 많은 동네 사람이랍니다. 하하. 하지만 꼭 받고 싶은 상이 있어요. 그건 바로 이세‘상’! 친구들의 마음에 제 동화가 따뜻한 발자국을 꾸욱 남기게 된다면 저는 이 세상을 받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친구들, 첫 책의 손을 꼭 잡아 줘서 고마워요.

그림 : 시농 웃음이 담긴 일러스트를 그려요. 그린 책으로는 『이혼 대책 본부』 『둥둥 뜨는 아이』『무심코 댓글을 달았던 십대에게』『청소년 마약에 대한 모든 질문』 등이 있어요. 어린이책, 만화, 교재, 잡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상하고 따뜻한 하늘 문방구 세상 모든 사람이 악당이라고 생각하는 수지. 불만 가득한 수지가 뻥 찬 돌멩이에 하늘 문방구의 유리창이 깨지고 맙니다. 화가 난 문방구 주인 할아버지는 수지에게 문방구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지요. 문방구 안은 낡은 외관과 다르게 여기저기 온통 솜사탕으로 가득했어요. 바닥은 마치 구름을 밟는 듯 푹신푹신하고 벽은 퉁하고 튕겨 나오는 게 트램펄린 같았죠. 문방구 할아버지는 수지에게 엄마 연락처를 대라고 했어요. 하지만 수지의 엄마는 그 누구의 전화도 받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수지는 아무렇게나 번호를 불렀어요. 그런데 받을 리 없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뭐예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하늘 문방구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요?

수지의 마법 수지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편해요. 그래서 학교는 물론 밖으로 나가는 것조차 싫어하지요. 하지만 이야기 구름을 만나고 나서 한 발짝 한 발짝 다시 세상 밖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 수지에게는 기분이 좋아지는 자신만의 3가지 마법이 있어요. 첫 번째 마법은 잠을 자고 일어나는 거예요.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 잠을 자고 일어나면 마법같이 기분이 괜찮아지거든요. 두 번째 마법은 우는 거예요. 엄마가 보고 싶어 속상한 날에 엉엉 크게 소리 내어 울면 마음이 가벼워지지요. 세 번째 마법은 이야기 구름과 이야기를 나누는 거예요. 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지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기분이 좋아지게 하는 마법이 있나요? 그게 무엇인지 친구, 가족 혹은 이야기 구름과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세요. 더 기분 좋아지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지도 몰라요!

몽글몽글 만들어지는 우리의 이야기 구름 이야기 구름은 언제나 수지의 이야기를 들어 줘요. 엄마와의 추억과 엄마에 대한 그리움 등 아빠와 할머니에게는 하지 못하는 수지의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말이죠. 이야기 구름은 그 이야기를 솔솔 감아 작은 구름으로 만들어 하늘로 툭 던져 주어요. 이야기 구름이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수지에게는 큰 힘이 되었고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죠. 친구를 이해하고 아빠를 안아 줄 정도로 말이에요. 혹시 여러분도 주변에 수지 같은 친구가 있다면 먼저 다가가 이야기 구름처럼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그 친구에게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도 수지와 아빠처럼 아무에게도 못하는 비밀 이야기가 있나요? 그럼 하늘을 바라보고 이야기해 보세요! 이야기 구름이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따뜻하고 보송한 여러분의 구름을 만들어 줄 거예요. 하늘에 떠다니는 다양한 구름처럼 우리 모두는 각자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어요. 모든 이야기들은 소중하답니다. 친구의 이야기 구름은 어떤 모양인가요? 또 여러분은 오늘 어떤 이야기 구름을 만들었나요? 여러분의 이야기 구름도 몽실몽실 하늘로 떠올라 더 큰 행복으로 여러분에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하늘 문방구와 수지네 가족의 뭉클한 이야기로 가족을 더 이해하게 되어 여러분의 마음이 따뜻하고 촉촉하게 물들기 바라요.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ISBN
9791171210527
발행일
2024.03.29
쪽수
80쪽
크기
150×217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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