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써봅시다 : 예비작가를 위한 책 쓰기의 모든 것“초짜 신문기자로 일할 때에는 ‘많이 보고 들어서, 퇴직하고 나면 그때까지 모은 소재로 소설을 써야지’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2006년 8월 21일에 그냥은 못 자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종일 틀에 박힌 기사만 쓰다 보니 너무 공허했다. 그래서 노트북을 펴고 젊은 신문기자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다음 날 아침 환상적인 기분으로 눈을 떴다. ...재능이고 뭐고 상관없었다. 그날부터 밤에 한두 시간씩 신문사나 세상을 위한 글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글을 썼다.” <책 한번 써봅시다> 중 왜 서점을 운영하느냐 물으면,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아서 책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서다. 이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책 한 권이 뚝딱 써지는건 아니지만, 언젠가 책을 만들어야지 하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된다. 제발 모두 이 책 읽고 책 한 권 써서 입고하러 와주세요!2026년 10월 8일 추천
가능한 불가능 : 1년에 딱 하나라면살면서 성취감을 느낀 몇 가지 경험이 있다. 미대에 가려고 재수를 결심한 뒤 열 달간 4B 연필 깎는 법부터 선 긋기, 명암 넣기, 석고 데생을 배워 디자인과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경험,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카피라이터로 광고회사에 합격한 경험, 대학 시절 동경했던 회사로 이직하려고 점심시간에 짬 내서 팀장 면접 보고 또 임원 면접을 본 후 최종 합격한 경험. 그런데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한 경험은 여태껏 느껴온 성취감과 달랐다. 알을 깨고 나오는 희열이 이런 걸까. 간절히 원하던 일을 이룬 적은 있지만, 불가능한 일을 이뤄본 건 처음이었다. 그날 느낀 성취의 기쁨은 뿌리가 깊고 단단해서 앞으로의 인생에 큰 버팀목이 될 거라는 걸 어렴풋이 예감할 수 있었다. <가능한 불가능> 중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의 한계를 쉽게 규정한다. 가능과 불가능의 영역 중에 저울질을 하다보면 대부분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아직도 할 수 있는게 많이 남아있다. 이 책을 읽고 매년 나 역시도 불가능한 일을 하나씩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거나, 한껏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2026년 10월 8일 추천
낮은 해상도로부터 오늘날의 자아는 현실보다 디지털 세상에 더 많이 머무르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0과 1로는 해석할 수 없다. 해상도는 점점 경쟁하듯 높아지지만, 아무리 뚜렷해져도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영화, 소행성, 음악, 디지털에 과몰입하면서도 인간을 잃지 않는 소중한 소설집.2026년 10월 8일 추천
유령의 마음으로잠시 뒤에 유령이 나를 끌어안았는데, 그것은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 보는,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전한 이해였다. _『유령의 마음으로』 중에서 이 시대에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품는 것만큼 어려운 일이 있을까요? 누군가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해하는 일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 책과 함께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조금 더 곁에 머무는 일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2026년 10월 8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