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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기행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

서울에서 성공을 앞둔 남자가 잠시 고향 무진에 내려온다. 안개가 명물인 그곳에서 그는 잊었던 자신과 마주치고, 끝내 다시 외면한다. 김승옥의 감각적인 문장은 육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살아 숨쉰다. 현실과 타협하며 어른이 되었다고 믿는 당신에게, 이 소설은 그 대가로 무얼 두고 왔는지 묻는다. 소중한 것들을 놓아두고 서울행 열차를 급히 타야했나. “나는 심한 부끄러움을 느꼈다”는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면 소중한 것을 다시 찾아 나설 가능성은 아직 있다.

무진기행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

무진기행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9

김승옥 지음 · 민음사 · 2007.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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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준 첫 한글세대 소설가 김승옥 근대인의 일상과 탈일상을 감각적으로 표현해 내면서 1960년대 문학에 '감수성의 혁명'을 일으킨 그의 대표 단편 10편

김승옥의 소설들은 기존의 도덕적 상상력과 윤리적 세계관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감각적인 시선, 기발하고 섬세한 묘사로 현실과 환상을 조화롭게 담아내면서 '전후문학의 기적', '감수성의 혁명', '단편소설의 전범' 등 한국 문학사상 가장 화려한 찬사를 받았다. 또한 그의 작품들에 사용된 언어적 기교들은 최초로 순우리말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한국 소설에 새로운 가능성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고, 한국 문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이 되기도 했다. 그뿐 아니라 1960년대부터 시작된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서 나타난 속물주의와 출세주의의 사회 속에서 현실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소시민의 모습, 일상에 얽매인 채 고민하는 개인의 모습에 대한 그의 관찰과 탐구는 오늘날까지도 후배 소설가들과 젊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이 소설집에는 '서울'과 '무진'이라는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 문학사상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고 있는 「무진기행」을 비롯해 등단작인 「생명연습」동인문학상 수상작「서울 1964년 겨울」그리고 이상문학상 수상작 「서울의 달빛 0장」까지,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단숨에 김승옥을 한국 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만든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생명연습
건
역사
차나 한 잔
다산성
염소는 힘이 세다
야행
서울의 달빛 0장

서울의 우울 - 김승옥론
작가 연보

저자 : 김승옥 1941년 일본 오사카 태생. 해방과 함께 귀국하여 전남 순천에 정착함. 순천중고등학교를 나와 1960년 서울대 문리대 불문과에 입학하였으며 1962년 단편 『生命演習』이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당시 그의 출현은 문단에서 하나의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졌고, 특히 1964년에 발표한 『霧津紀行』은 지금도 한국현대문학사상 가장 탁월한 단편소설로 꼽히고 있다. 1980년대 시대적 상황 속에서 연재 소설을 중단했던 그는 이듬해 종교적 체험과 함께 결정적으로 절필하였다. 그 후 20년. 2000년대로 건너온 그는 다시 소설 쓰기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세종대학교 국문과 교수.

ISBN
9788937461491
발행일
2007.08.03
쪽수
405쪽
크기
132×224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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