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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유명 인사의 전기라고 다 잘 읽히는 건 아니다. 헬레니즘 제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의 전기 《알렉산드로스 원정기》는 훌륭한 책이지만, 끝까지 읽기 어렵다. 760페이지나 되는 머스크의 전기를 계속해서 다음 장으로 넘기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월터 아이작슨의 스토리텔링이다.

아이작슨은 세계적인 전기 전문 작가다. 신문 기자 출신으로 《타임》 편집장과 CNN 대표를 지냈다. 헨리 키신저, 벤자민 프랭클린, 아인슈타인, 스티브 잡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전기를 썼다.

전기 작가라면 누구나 슈퍼 셀럽의 전기 집필을 꿈꾼다. 아이작슨은 어떻게 머스크를 설득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설득할 필요가 없었다. 머스크가 먼저 제안했다. 미국 아마존 서점에선 아이작슨이 쓴 전기 네 권이 세트로 묶여 팔리고 있다. 세트 제목은 ‘천재들의 전기(The Genius Biographies)’. 프랭클린, 아인슈타인, 잡스, 다빈치 전기로 구성됐다. 이 대열에 끼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아이작슨은 단지 유명한 사람의 전기를 쓰는 게 아니다. 과학과 인문학의 교차점에서 창의성을 폭발시킨 천재에 집중한다. 아무나 쓰지 않고, 아무 때나 쓰지도 않는다. 2004년 잡스가 전기 작업을 의뢰했을 때도 처음에는 거절했다. 쓰더라도 잡스가 은퇴한 뒤에 쓸 생각이었다. 그러다 2009년 집필을 결심한다. 잡스가 두 번째 병가를 낸 후였다.

비밀주의에다 고집불통이고 완벽주의자인 잡스는 왜 아이작슨에게 전기 집필을 맡겼을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는 전기는 대개 좋은 말로 가득하다. 특히 생존 인물의 전기는 더 그렇다. 아이작슨은 다르다. 그는 잡지 황금기였던 1990년대에 시사 주간지 《타임》 편집장을 지냈다. 표지에 항상 사람 사진을 넣는 《타임》은 인물 기사에 강했다. 인물을 통해 시대를 들여다봤다. 아이작슨은 《타임》 출신답게 객관주의 저널리즘에 입각해 전기를 쓴다.

때로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다. 수십 번 만나며 관계를 쌓은 머스크에 대해 “셀럽 병에 걸렸다”고 평가한다. 아이작슨은 전기 인물이 책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작업 시작 전에 조건을 붙인다. “집필 과정에 어떠한 영향력도 행사해서는 안 되며 사전에 보여 달라고 해서도 안 된다.”

솔직한 글이라고 모두 잘 읽히는 건 아니다.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 아이작슨이 지향하는 글쓰기는 “설교자가 아니라 이야기꾼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 설교자는 너무 많고 이야기꾼은 너무 적다.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면 사람들은 스스로 메시지를 얻는다. 아이작슨은 저녁 식사 테이블에 둘러앉아 ‘옛날 옛적에’ 하고 옛이야기 들려주듯 글을 쓴다. 이렇게 쓴 글을 다음 날 아침에 소리 내어 읽으며 쉽고 재밌는지 확인한다. 전형적인 연대순 기술 방식이라 도입부가 강렬하진 않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장을 덮기 어렵다. 일화와 인용문으로 촘촘하게 짜인 내러티브 덕분이다. 이런 내러티브는 성실한 인터뷰, 자료 조사, 관찰에서 나온다.

성경부터 오디세이, 허클베리 핀까지 모든 위대한 글은 일화로 이뤄져 있다. 인터뷰가 깊을수록 일화가 풍성해지고, 일화가 다채로울수록 인물이 입체적으로 그려진다. 아이작슨은 잡스 전기를 쓰기 위해 18개월 동안 잡스를 40여 차례 인터뷰했다. 집에서 인터뷰하고, 산책이나 드라이브를 하며 대화했다. 전화와 문자도 수시로 했다. 잡스가 들려준 이야기를 확인하고 더 구체화하기 위해 100명이 넘는 잡스의 친구, 친척, 동료를 인터뷰했다. 잡스가 버렸거나 잡스에게 분노한 사람까지 만났다. 잡스와 대립했고 급기야 잡스를 애플에서 내쫓은 앙숙 존 스컬리 전 애플 CEO, 애플을 공동 창업했지만 관계가 틀어진 워즈니악을 인터뷰했다. 그들의 솔직한 심정을 끌어내 잡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렸다.

취재와 조사의 교차점에서 아이작슨의 글이 나온다. 전기 작업에는 두 가지 유형의 글쓰기가 있다. 정보를 잘 파헤치는 기자 유형이 있고, 기록물 보관소를 뒤져 문서를 찾는 데 능숙한 학자 유형이 있다. 두 유형에 걸쳐 있는 사람은 드물다. 아이작슨은 말한다. “나는 몇몇 사람들만큼 좋은 학자가 아닐 수 있고 몇몇 사람들만큼 좋은 기자가 아닐 수 있지만,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었다.” 그가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을 가리지 않고 전기를 잘 쓸 수 있었던 이유다. 다빈치 전기를 쓸 때 아이작슨은 그가 남긴 7200페이지에 달하는 노트의 원본을 한 장 한 장 살폈다. 키신저와 프랭클린 전기를 쓸 때도 수많은 노트와 메모, 정부 기록물을 뒤졌다.

아이작슨은 취재와 조사로 글의 뼈대를 만들고, 관찰로 살을 채워 넣는다. 그의 글은 중립적이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다. 인물의 일상을 관찰하고, 관찰한 대로 기술한다. 설교하지 않고 이야기를 ‘보여’ 준다. 노벨 화학상 수상자이자 유전자 편집 기술의 선구자인 제니퍼 다우드나의 전기를 쓸 때는 다우드나의 연구실에서 그가 하는 일을 옆에 붙어 가만히 지켜봤다. 머스크와도 2년간 매달 한 번씩 함께 시간을 보냈다. 스페이스X 공장에서, 테슬라 공장에서, 회의실에서 그를 따라다니며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을 관찰했다. 여기서 생생한 스토리텔링이 나온다. 트위터를 인수한 이유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게 아니라 인수 전날 밤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여 주는 것. 이게 아이작슨의 방식이다. 판단은 독자가 내린다.

키신저 전기를 쓸 때 아이작슨은 《타임》 기자였다. 프랭클린 전기를 쓸 때는 CNN 대표였다. 아인슈타인, 잡스, 다빈치 전기는 아스펜연구소 회장 재임 시절에 나왔다. 다우드나, 머스크 전기는 툴레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썼다. 그의 책은 사이드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부업으로 열 권의 책을 썼고, 게다가 평단과 대중이 호평하는 책을 썼고, 심지어 1000페이지에 가까운 벽돌 책을 썼다. 놀라운 저작 활동은 평범한 저녁 시간에 이뤄졌다. 아이작슨은 TV를 보지 않는다. “TV를 포기하면 오후 7시부터 오전 1시 사이에 글쓰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라고 말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메모한다. 71세의 나이에도 공항에서 비행기가 연착되면 핸드폰을 꺼내 글을 쓴다.

아이작슨의 글쓰기 원칙을 정리하면 이렇다. 좋은 주제를 선정하고,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취재하고, 학자처럼 꼼꼼하게 조사하고, 주의 깊게 관찰하고, 이야기하듯 들려주고, 솔직한 문장을 꾸준히 쓰는 것. 이 원칙만 지켜도 좋은 글이 된다. 그러나 훌륭한 글을 원한다면 기술적 방법 외에 한 가지가 더 필요하다. 글을 쓰게 하는 마음, 즉 호기심이다. 아이작슨은 천재들의 삶이 우리 모두의 삶과 얼마나 똑같았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 이 호기심이 그의 글을 특별하게 만든다. 아인슈타인이 전 세계를 뒤흔들 위대한 과학 이론에 몰두하는 동안, 그는 초과 근무와 박봉을 불평했고 이혼과 자녀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아이작슨은 천재를 별종이 아니라 우리처럼 결점 있는 한 인간으로 그린다. 많은 사람이 그의 다음 책을 벌써 기다리는 이유다.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

월터 아이작슨 지음, 안진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23.09.13

38,000원34,200원(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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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가 인정한 유일한 공식 전기, 전 세계 32개국 동시 출간! * 《스티브 잡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을 쓴 세계적인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의 신작! * 예약 판매 즉시 아마존 종이책, 전자책 종합 1위! * 2023년 미국 최고의 화제작!

“미래는 꿈꾸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 그가 상상하면 모두 현실이 된다!”

천재인가 몽상가인가, 영웅인가 사기꾼인가? 수많은 논란 속에서도 1%의 가능성에 모든 걸 걸며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 일론 머스크의 모든 것!

스티브 잡스의 유일한 공식 전기를 쓴 저자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한 2023년도 최고의 화제작 『일론 머스크』가 21세기북스에서 출간됐다. ‘일론 머스크’ 하면 여러분은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세계 1위 부자, 미래 산업의 선두주자, 괴짜, 몽상가, 사기꾼, 천재, 영웅, 혁신가, 허풍쟁이, 냉혈한, 관종…. 한 사람이 이렇게 극과 극의 별명으로 불리는 경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일론 머스크를 향한 대중과 언론의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누군가는 그를 이 시대 최고의 혁신가이자 인류를 구할 영웅이라며 존경을 표하는 반면, 누군가는 그를 충동적인 트윗과 말실수로 하룻밤에도 수조 원의 자산 가치를 날려버리는 문제적 기업가라며 비난한다. 도전하는 사업마다 놀라운 혁신으로 업계의 판도를 뒤집는 기업가지만, 그 이면에는 공감 능력 제로의 독재자라는 불명예스러운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쿨하게 인정한다. 자신이 정상적인 사람은 아니라는 걸.

이 공식 전기의 집필을 위해 일론 머스크를 2년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주변인들을 인터뷰하며 다양한 측면으로 그를 분석한 아이작슨은 대중이 그에 대해 알고 있는 건 피상적인 면에 불과하다고 강조한다. “악마 모드와 열정을 빼놓고는 일론 머스크를 논할 수 없”는 건 사실이지만, 그가 그렇게 된 데에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처럼 정서적으로 큰 상처를 받아 감정을 차단하게 된 어린 시절의 영향이 있었다는 거다. 또한 그런 냉정한 성향이 한편으로는 장점으로 발휘되어 극도의 리스크를 즐기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일들을 벌여나갈 수 있었던 거라고도 말한다. 꽤 오랜 시간 일론 머스크와 깊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갖게 되었다고 말하는 아이작슨은 “과연 그가 괴팍하지 않았다면 우리를 전기차의 미래로, 그리고 화성으로 인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책에 담긴 일론 머스크의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불가능에 도전하면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모험가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놀랍도록 사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지 않고서는 인간 일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테슬라도, 스페이스X도, 인공지능도, 화성 탐사 계획도, 그리고 앞으로 그가 우리 눈앞에 가져올 미래에 대해서도 감히 안다고 말해선 안 된다.

저자 : 월터 아이작슨 세계적인 전기 전문 작가. 1952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나 하버드 대학교에서 역사와 문학을 공부했다. 워싱턴 D.C. 소재 초당파적 교육 및 정책 연구 기관인 애스펀 연구소 대표, CNN 회장, <타임> 편집장 등을 역임했다. <타임>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현재 툴레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티브 잡스》, 《이노베이터》, 《아인슈타인 삶과 우주》,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등이 있으며, 《코드 브레이커》는 그의 첫 번째 여성 전기다.

역자 : 안진환 경제경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번역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저서로 《영어 실무 번역》, 《Cool 영작문》 등이 있으며, 역서로 《전쟁의 기술》, 《넛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디즈니만이 하는 것》, 《스틱!》, 《스티브 잡스》, 《마켓 3.0》, 《괴짜 경제학》 등이 있다.

세계적인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집필하고, 일론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언급한 유일한 공식 전기!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리처드 브랜슨 같은 거물 기업가부터 가족, 주변인, 동료와 경쟁자까지 2년간 머스크를 포함, 130여 명의 밀착 인터뷰를 거쳐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놀랍도록 솔직한 이야기!

<타임>의 전 편집장이자 CNN의 최고경영자였던 세계적인 전기 작가 월터 아이작슨이 우리 시대 가장 논란적인 인물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왔다. 그가 스티브 잡스에 이어 파헤친 인물은 말 한마디로 주가를 요동치게 만들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가 되는 인물, 바로 일론 머스크다. 자신을 향한 세간의 온갖 논쟁을 마치 즐기는 것처럼 보이던 일론 머스크도 한 번쯤은 자신의 진심을 보이고 솔직하게 드러내고 싶었던 것일까? 스티브 잡스가 그러했던 것처럼 일론 머스크도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객관적으로 써줄 사람으로 월터 아이작슨을 선택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결심했으니 자신의 전기를 가감 없이 써줄 것을 제안한다. 마침 스티브 잡스 이후 세상을 바꾸는 시대의 혁신가로 일론 머스크를 꼽고 있던 아이작슨은 그 후 2년 넘게 주당 100시간 이상 일하는 일 중독자 일론 머스크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의 회의에 참석하고 그와 함께 공장을 걸으며 그의 이야기를 기록한다. 또한 그의 가족, 친구, 동료 및 조언자들을 만나 세간에 알려지지 않은 머스크의 다른 면모를 추적한다. 아이작슨이 이 전기를 집필하기 위해 인터뷰한 대상은 130여 명으로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리처드 브랜슨 같은 세계적인 거물 기업가뿐만 아니라 머스크와 한때는 동료였지만 지금은 적이 되어 버린 사람들까지 포함한다. 빌 게이츠나 제프 베조스, 래리 페이지와의 일화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는 거물급 기업가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엿보게 한다. 세 번의 로켓 발사가 실패로 돌아가고 파산 직전에 몰렸던 순간의 이야기, 미루고 미루던 신혼여행을 간 사이 사내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쫓겨나는 굴욕을 당한 사건 등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긴 시간 노력의 결과가 담긴 이 책은 이 시대에 가장 혁신적이면서 복잡하고 논쟁적인 인물인 일론 머스크를 일화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이 아닌 종합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일론 머스크를 바라보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질 것이다.

‘지하에서 우주까지’ 모든 걸 바꾸는 남자, 일론 머스크! 전기차, 민간 우주여행, 재생에너지, 하이퍼루프, 오픈AI, 휴머노이드 로봇, 트위터… 그가 만들어가는 지구의 미래, 머스크 유니버스는 어떤 모습일까? 2021년은 일론 머스크에게 최고의 해였다. <타임>과 <파이낸셜타임스>에서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고,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스페이스X는 민간 승무원을 궤도에 보낸 최초의 민간기업이 되었다. 테슬라는 전기자동차 시대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었다. 그가 내세운 목표를 의심쩍은 눈으로 바라보던 언론의 분위기도 달라졌다. “머스크보다 지구상의 생활에 더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은 거의 없다. 그는 지구 밖 생활에도 누구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는 동 세대에서 가장 진정한 의미의 혁신적인 기업가라는 주장을 펼칠 권리가 있는 인물이다”라는 식의 호의적인 평가가 그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스페이스X를 통해 사람들을 화성에 보내고, 스타링크를 통해 정보의 자유를 구현하고, 테슬라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술을 가속화하며, 사람들을 운전의 고단함에서 해방시키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말하는 그의 사명감에 사람들은 깊이 감동하고 환호했다. 물론 그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서 그가 직원들에게 가한 압박은 몹시 비인간적인 것이었지만. 페이팔을 시작으로 테슬라, 스페이스X, 솔라시티, 보링컴퍼니, 뉴럴링크, 오픈AI,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그리고 최근 인수한 트위터까지, 머스크는 자신만의 유니버스를 차근차근 건설 중이다. 화성을 제2의 지구로 만들겠다는 그의 야심 찬 계획, 지구에서 태어났으니 죽음은 화성에서 맞이하고 싶다는 그의 꿈은 과연 이루어질 것인가? 부를 축적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며 소유하고 있던 집을 모두 팔고 그 돈을 모두 다른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하는 일론 머스크. 그가 그리는 머스크 유니버스(Musk Universe)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그가 해온 말과 행동을 통해 앞으로 그가 바꿀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공상과학 소설과 비디오 게임에 탐닉하던 괴짜 소년은 어떻게 시대의 혁신가가 되었는가? 일론 머스크를 다양한 관점과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책 공감 능력 제로, 지킬 박사와 하이드 같은 양면성의 비밀을 밝혀낸다!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난 일론 머스크는 어린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리곤 했다. 어느 날, 한 무리의 아이들이 그를 콘크리트 계단 아래로 떠밀었다. 이 일로 그는 일주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지만, 얼굴과 몸에 생긴 흉터보다 아버지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가 훨씬 컸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남을 정도로. 자신을 매번 바보 천치, 멍청이라고 부르며 변덕스럽게 대하는 아버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반응은 감정을 차단하는 것. 게다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기에 그의 공감 능력은 다른 사람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아이작슨은 선천적인 공감 능력의 부족과 후천적으로 발달시킨 감정 차단 밸브가 머스크를 냉담하고 무감각한 경영자로 만들었지만, 한편으론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는 혁신자가 되는 데에도 일조했다고 평가한다. 머스크 또한 “나를 키운 것은 역경이었어요. 그래서 견딜 수 있는 고통의 한계점이 아주 높아질 수밖에 없었지요”라며 자신의 어린 시절의 고통이 자신을 강하게 만들었다고 인정한다. 이 책에는 어린 시절부터 남달랐던 괴짜 소년의 면모가 담겨 있다. 하루에 9~10시간씩 서재에 틀어박혀 공상과학 소설과 과학책을 읽어대며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우던 모습, 비디오 게임에 매료되어 직접 프로그램을 배워 ‘블래스타’라는 게임을 만들어 잡지사에 500달러에 팔았던 초등 시절과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한 대학 시절 이야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저어도 포기하지 않고 머릿속에 떠오른 건 일단 시도해보면서 무수히 실패하고 성공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경쟁자들의 비웃음과 동료들의 배신, 실패로 인한 좌절 속에서도 자신이 상상한 모든 걸 결국은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읽는 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든다, 또한 그가 사랑에 빠지고 아이를 낳았던 여러 여인들-저스틴, 탈룰라, 앰버 허드, 클레어 부셰(그라임스)-와의 애증의 러브스토리를 비롯하여, 측근들만이 알 수 있는 그의 이면의 모습-급격한 기분 변화와 불안감, 두려움, 우울증에 사로잡히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 기업가 이전에 인간 일론 머스크를 다각도로 낱낱이 파헤친 이 책을 통해 화성을 지구로 만들겠다는 그의 원대한 꿈은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무모해 보이는 그의 도전이 인류에 대한 걱정과 사명감과 맞닿아 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ISBN
9791171170418
발행일
2023.09.13
쪽수
760쪽
크기
152×22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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