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당서림의 추천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그럴 수도 있어, 라고 말해주는 옆집 언니/누나 마스다미리]

소소한 고민도 작은 건 아니라고 말해주는 마스다 미리만의 따뜻한 문체와 그림은 마음의 위안을 줍니다.

꾸준히 발간되는 마스다 미리의 작품 중에서, 읽었던 순으로 차근 차근 그의 책을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수짱 시리즈 중 처음 읽었던 ‘아무래도 싫은 사람’부터-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아무래도 싫은 사람 -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문학동네) ·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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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성장시킨 건, 우리의 고민과 한숨이다

일본 30대 싱글 여자들의 정신적 지주인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스다 미리! 이제 그녀는 여자만화 3종 시리즈 시즌 1(『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주말엔 숲으로』)을 통해 국내 여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만나고 싶은 언니’가 되었다.

‘수짱 시리즈’가 더해질 때마다 수짱은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 특별한 사건도 큰 변화도 없는 일상이지만, 또 그냥 나이만 먹는 게 아닐까 가끔 한숨을 쉬기도 하지만, 수짱은 한 걸음 한 걸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눈에 띄지 않는 성장이기에, 사회적으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다 평가받지는 못한다. 하지만, 수짱은 스스로 삶의 가치를 긍정할 줄 아는 여자다. 재력과 미모를 갖춘 골드미스가 아니어도, 성공한 여자들이 강조하는 인생의 팁, 즉 싫은 사람 내 편 만들기를 할 줄 몰라도, 서른 중반에 과감하게 새로운 직장으로 옮길 줄은 안다.

주저하다가 마음을 건넬 타이밍을 놓치고, 사랑이 다가왔는데도 잡을 줄 모르는 수짱이기에 여전히 싱글이지만, 그런 자신의 마음을 보듬을 줄 안다. 수짱은 우리보다 더 훌륭하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결코 영향을 받지 않는다. 자신이 하루하루 경험한 일들,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삶을 꾸려간다. 연애를 잘 못해도 ‘그게 나’라고 긍정할 만큼 자신을 사랑할 줄 안다. 수짱은 ‘결혼하지 않아도 또는 결혼을 해도’ 상관없을 만큼 알고 보면 단단한 여자다. 당신도 알고 보면 그렇게 약한 사람은 아닐 거라고 알려주는 게 수짱이다.

수짱이 여자들에게 좋은 친구인 이유가 여기 있다. 그녀는 동년배 여자들과 ‘나란히’ 달리기 때문이다. 앞서나가 잘난 척하며 인생의 팁을 알려준다거나, 뒤처져서 징징거리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그 마음을 우리 스스로가 꺼내들게 만든다. 우리는 스스로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들이며, 스스로 삶을 긍정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준다.

잊고 있었구나, 하는 순간 독자들은 공감한다. 의미 없이 흘러간다고 여겼던 하루하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수짱을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길 수 있게 된다. 그 누군가가 ‘괜찮다’고 위로해주지 않아도 좋다. 수짱은 우리에게 이 소중한 진실을 알려주는 좋은 친구이다.

수짱의 끊임없는 한숨과 고민,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수짱이 한숨과 고민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듯, 우리도 그렇게 성장하기 때문이다. 한숨과 고민은 숨기고 버려야 할 하찮은 것이 아니라, 마음이 우리에게 보내는 작은 변화의 신호이다. 수짱은 바로 그것을 알려준다.

저자 : 마스다 미리 최고의 공감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화제의 작가로 떠올랐다. 싱글 직장여성 수짱의 일상과 마음을 담담하게 묘사한 이 시리즈는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아무래도 싫은 사람』 『수짱의 연애』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등 총 다섯 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 ‘싱글의 일상’이라는 키워드를 폭발시켰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감 만화와 에세이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3~40대 여성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출간된 다른 시리즈 만화로 <주말엔 숲으로> 시리즈(전 2권),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씨 댁> 시리즈(전 4권), <내 누나> 시리즈(전 3권), <치에코 씨의 소소한 행복> 시리즈(전 4권 완결) 등이 있다. 최근 출간 만화로는 이름은 같지만 연령대가 다른 세 명의 직장여성 이야기를 담은 『걱정 마, 잘될 거야』가 있다.

역자 : 박정임 경희대학교 철학과, 일본 지바대학원 일본근대문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마스다 미리의 <수짱> 시리즈를 비롯해, 다니구치 지로, 온다 리쿠, 미야자와 겐지 등 굵직한 작가들의 작품과 『은하철도 저 너머에』 『설레는 일 그런 거 없습니다』 등 개성적인 소설들을 번역했다. 최근에는 ‘일본 만화가들의 만화가’로 추앙받는 타카노 후미코의 『빨래가 마르지 않아도 괜찮아』, 무레 요코의 『지갑의 속삭임』을 번역했다.

수짱, 그 두번째 이야기! -서른여섯의 수짱, 부모님이 결혼 화제를 슬슬 피하기 시작했다

수짱이 이제 카페 점장이 된 지 2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챙겨야 할 것들 투성이입니다. 예전처럼 신메뉴 개발이나 손님 접대에만 신경쓸 수는 없습니다. 이제 점장이니까요. 사람 사이의 갈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그걸 잘 해결해야 멋진 상사가 될 것 같습니다. 정직원과 아르바이트생 사이의 갈등도 신경쓰이고……

그런데 유독 신경쓰이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주인의 딸인 무카이. 무카이는 늘 손님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뒷담화를 입에 달고 다니고, 무심한 척 일부러 상대방의 상처를 건드리는 말을 하고, 게다가 걸핏하면 자신이 주인의 딸임을 내세워 점장인 수짱의 의견을 무시하려 듭니다. 일하러 가기 싫을 정도가 됩니다.

일에 충실하고 싶은 수짱은 그런 무카이의 장점을 찾아보려고도 하고 좋아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 좋아할 수 없어 다시 괴로워집니다. 어느 곳에나 꼭 한 명씩 있는 아무래도 싫은 사람! 공감 100퍼센트의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수짱의 해결책은 과연 무엇일까요?

이번에는 결혼한 마이짱 대신 수짱의 사촌 여동생 아카네가 등장해, 카페와는 또다른 직장에서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막 서른에 접어든 아카네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한창 예쁠 때 결혼하고 싶지만, 정말 ‘결혼’만이 서른 살 여자에게 최선의 선택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추천사

“남자들, 바보라서 미안해요. 마스다 미리의 만화를 읽고 있으면 남자에게는 섬세함이 없다는 사실이 절실하게 전해집니다. 남성 전체를 대신해서 사과하고 싶습니다.” -우치다 다쓰루(일본의 사상가)

“그냥 왠지 싫은 사람… 미묘하게 누군가가 거슬리기 시작할 때, 왜 나는 그 일로 전전긍긍하게 될까요? 그러다가 나 자신에게 더 화가 납니다. 뭘까요, 이런 마음. 보기와는 달리 소심하고 상처 잘 받는 타입인 저는 이 책에 넋 놓고 공감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은 우리들의 내밀한 이야기입니다!” -임경선(『나라는 여자』 저자)

ISBN
9791190582759
발행일
2024.04.12
쪽수
144쪽
크기
145×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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