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골짜기의 추천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 : 김상욱, 박준, 서은국, 선우정아, 신형철, 장명숙, 조현철, 최재천, 백경에게 묻다

우리는 좋은 삶을 이야기할 때 무엇을 이루었는지부터 떠올린다. 얼마나 성장했는지, 무엇을 가졌는지, 남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 그런데 삶이 유한하다는 사실 앞에서도 그런 기준은 여전히 중요할까.

정시우는 물리학자 김상욱, 시인 박준, 행복학자 서은국, 문학평론가 신형철, 소방관 백경 등 아홉 사람을 만나 삶의 의미와 행복, 사랑과 상실에 관해 묻는다. 각자의 자리에서 오래 고민해 온 이들의 대답은 저마다 다르지만, 읽다 보면 결국 삶을 이루는 것은 거창한 성취만이 아니라는 생각에 닿는다.

특히 행복학자 서은국이 말하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는 관점이 오래 남았다. 인생을 바꿀 만큼 커다란 기쁨을 기다리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마음이 맞는 사람과 시간을 보내는 작은 즐거움을 자주 누리는 것. 행복을 특별한 순간에만 허락된 감정으로 생각해 왔다면, 일상을 바라보는 눈도 달라질 수 있겠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만드는 일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 일이 먼저일지도 모른다.

아홉 사람의 이야기는 삶에 관한 하나의 정답을 내놓지 않는다. 대신 지금껏 어디에 시간을 쓰며 살아왔는지, 앞으로는 무엇에 시간을 건네고 싶은지 생각하게 한다. 유한한 삶을 사랑한다는 건 매 순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내게 소중한 것들을 알아보고 그 곁에 머무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 : 김상욱, 박준, 서은국, 선우정아, 신형철, 장명숙, 조현철, 최재천, 백경에게 묻다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 : 김상욱, 박준, 서은국, 선우정아, 신형철, 장명숙, 조현철, 최재천, 백경에게 묻다

정시우 (인터뷰어) 김상욱 박준 서은국 지음 · 터틀넥프레스 · 2026.10.01

19,000원17,100원(10% 할인)

30,000원 이상 무료 배송

종이골짜기를 통해 구입하기

이 책을 사면 종이골짜기에 1,900원이 전달됩니다.

결국 삶에 끝이 있다면,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야 할까.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은 물리학자, 시인, 뮤지션, 문학평론가, 행복학자와 생태학자, 크리에이터와 영화감독, 소방관까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아홉 사람에게 삶의 질문을 건네고, 그들의 이야기에 오래 귀 기울이는 책이다. 인터뷰어 정시우 작가는 살면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그러나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을 아홉 명에게 건넨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성공하면 행복해지는지, 지나간 시간을 오래 붙들고 있는 것은 미련인지, 좋아하는 일과 세상이 원하는 일 사이에서 무엇을 택해야 하는지, 누군가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한지,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어떻게 상실을 품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아홉 사람은 정답을 말하는 대신 각자의 삶으로 대답한다. AI로 손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그들의 말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건, 유명하거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어서만은 아니다. 그들의 말 뒤에는 실제로 살아낸 삶과 일, 실패와 성공, 상실의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에서 출발해 오늘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묻는다. 있지도 않은 정답을 찾기보다, 지금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질문을 남기는 책이다.

프롤로그, 세계가 한 뼘 더 넓어지던 시간

첫 번째 인터뷰,
물리학자 김상욱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

두 번째 인터뷰,
시인 박준에게 말의 적정 온도를 묻다.

세 번째 인터뷰,
행복학자 서은국에게 행복의 기술을 묻다.

네 번째 인터뷰,
뮤지션 선우정아에게 재미와 의미의 조율을 묻다.

다섯 번째 인터뷰,
문학평론가 신형철에게 정확하게 사랑하는 법을 묻다.

여섯 번째 인터뷰,
크리에이터 장명숙에게 어른답게 나이드는 법을 묻다.

일곱 번째 인터뷰,
감독이자 배우 조현철에게 상실의 시간을 묻다.

여덟 번째 인터뷰,
생태학자 최재천에게 양심을 가진 삶을 묻다.

아홉 번째 인터뷰,
소방관 백경에게 비극을 품는 법을 묻다.

에필로그, 정답 없는 세상에서

저자 : 정시우 질문으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사람. ‘왜?’와 ‘어떻게?’라는 질문을 들고 우리가 배우고 싶었던 사람들을 만나온 인터뷰 전문가. 매체 소속 영화 전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프리랜서 라이터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 중이다. 《롱블랙》, 《세계일보》, 《국제신문》, 매거진 《엘르ELLE》, 《시사저널》, 《더블유W코리아》 등에 칼럼과 인터뷰를 기고하고 있으며 베를린에서 열리는 <한국독립영화제>, 롯데시네마 <스타체어> 등에서 GV(관객과의 대화)를 담당했다. 저서로는 박정민, 천우희, 변요한, 주지훈 등 배우 10인에게 ‘자기만의 방’을 물은 인터뷰집 『배우의 방』이 있다. 인터뷰이가 지닌 고유의 것들이 질문을 통해 선명해지고, 그것이 우리에게 영감이 되는 찰나에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 오늘도 정답 없는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다.

인터뷰이 김상욱, 박준, 서은국, 선우정아, 신형철, 장명숙, 조현철, 최재천, 백경

김상욱, 박준, 서은국, 선우정아, 신형철, 장명숙, 조현철, 최재천, 백경에게 물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몇 번이고 같은 질문 앞에 선다.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어떻게 하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까. 결국 삶에 끝이 있다면,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야 할까.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은 물리학자, 시인, 뮤지션, 문학평론가, 행복학자와 생태학자, 크리에이터와 영화감독, 소방관까지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아홉 사람에게 삶의 질문을 건네고, 그들의 이야기에 오래 귀 기울이는 책이다.

AI로 금세 얻을 수 있는 답이 아닌 한 사람의 시간과 경험을 통과해 나온 말들

전작 『배우의 방』에서 섬세한 질문과 글로 배우들의 사적인 공간 깊숙이 독자를 데려갔던 정시우 작가는, 이번에는 아홉 사람의 삶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간다.

정시우 작가는 묻는다. 삶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성공하면 행복해지는지, 지나간 시간을 오래 붙들고 있는 것은 미련인지, 좋아하는 일과 세상이 원하는 일 사이에서 무엇을 택해야 하는지, 누군가를 제대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일이 가능한지, 어떻게 나이 들어가고 상실과 비극을 품으며 살아가야 하는지…. 서로 다른 질문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오래도록 작가를 붙들어온 하나의 의문이 있다. 흘러가는 시간과 언젠가 다가올 끝을 알면서도, 이 삶을 사랑하며 사는 방법은 무엇일까.

그 질문 앞에서 아홉 사람은 정답을 말하 대신 각자의 삶으로 답한다. 손쉽게 답을 구할 수 있는 세상에서 그들의 말이 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건, 유명하거나 자신의 분야에서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어서만은 아니다. 그들의 말 뒤에는 실제로 살아낸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끝이 있는 삶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를 서로 다른 삶들에게 묻는 이 책은 아홉 사람의 ‘인생의 궤적을 듣는 것 자체’로도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유한한 삶을 사랑한다는 것은 끝이 있음을 알면서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

이 책이 말하는 ‘유한함’이란 삶을 덧없게 만드는 조건이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고 놓치지 않아야 할지 묻게 하는 조건이다. 영원히 붙잡아둘 수 없는 시간과 관계, 함께하는 순간들…. 그 앞에서 ‘사랑한다’는 말도 조금 다른 의미를 얻는다. 더 오래 소유하는 일이 아니라, 더 자세히 바라보고 질문하고 이해하고 미처 몰랐던 소중함을 알아채는 일, 쉽게 지나치지 않으려는 태도에 가깝다.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질문에서 출발해 오늘 내게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묻는다. 있지도 않은 정답을 찾기보다, 아홉 사람의 이야기를 지나며 지금의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질문을 남기는 책이다.

책 속에서

『유한한 삶을 사랑하는 법』은 인생의 어떤 지점들을 통과하며 내가 삶에 지녔던 질문들에 답을 구하고자 출발한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자기 분야에 자신만의 언어로 고유한 인장을 찍은 분들을 찾아 나섰는데, 내가 그들에게 던진 질문엔 삶의 의미에 대한 갈증부터 상실의 시간을 받아들이는 법, 관계의 적정한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고민, 재미있는 일과 의미 있는 일 사이에서 느낀 괴리 등이 담겨 있었다. ---p.013 「프롤로그, 세계가 한 뼘 더 넓어지던 시간」중에서

의미가 없다는 걸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는 게, 인간은 의미 없는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는 존재잖아요? 그래서 인간은 경이롭죠. 오히려 많은 게 열린 거고요. 그렇다면 중요한 건, 자기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가죠. 그때부터는 본인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어요. ---pp.040-041 「물리학자 김상욱에게 삶의 의미를 묻다」중에서

시간은 비유하자면 모래 같은 거예요. 바닷가 모래를 한 움큼 쥐면, 놓지 않으려고 해도 스르르 빠져나가죠. 그런데 꼭 쥐고 있으면 어느 정도는 남습니다. 우리가 보통 ‘좋은 시간을 어떻게 만들어볼까’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는데, ‘좋은 시간을 얼마나 오래 간직하느냐’도 행복해지는 하나의 방법 같아요. ---p.071 「시인 박준에게 말의 적정 온도를 묻다」중에서

진화론적 관점에서 인간은 동물일 뿐이며, 동물의 모든 특성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존재합니다. 행복과 같은 감정 역시 마찬가지예요. 인간은 행복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행복감을 느끼게끔 설계돼 있어요. 행복은 삶의 목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도구인 거죠. ---p.093 「행복학자 서은국에게 행복의 기술을 묻다」중에서

문제는, 고민한다고 해서 의미와 재미 모두를 항상 품을 순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 선택하고 그 선택에 따라오는 결과도 최선을 다해 받아들일 준비를 하죠. ---p.133 「뮤지션 선우정아에게 재미와 의미의 조율을 묻다」중에서

공감 능력이라는 건 타고난 사람이 아니라 노력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거죠. 저는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있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과 ‘아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p.167 「문학평론가 신형철에게 정확하게 사랑하는 법을 묻다」중에서

사실,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어떻게 죽어야 할까’는 멀리 떨어진 질문은 아니에요. 삶과 죽음은 옆에 있는 거니까. 다만,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죽음을 인지하게 되니까 하루하루가 훨씬 더 값어치 있어요. 더 정성껏 살려고 하죠. ---p.197 「크리에이터 장명숙에게 어른답게 나이드는 법을 묻다」중에서

“아빠, 눈을 조금만 돌리면 마당 창밖으로 빨간 꽃이 보이잖아. 그거 할머니야. 할머니가 거기 있으니까, 아빠가 무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죽음이라는 게 ‘단순히 존재 양식의 변화’인 거잖아.” ---p.227 「감독이자 배우 조현철에게 상실의 시간을 묻다」중에서

행복은 ‘현실÷기대’예요. 그럼 행복해지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분자인 현실을 개선하거나, 분모인 기대를 줄이는 거죠. 우리는 대부분 분자를 키워서 행복해지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무한 경쟁 시대에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경쟁은 심화되고, 악순환의 반복이죠. 분모를 조금만 줄이면 결과값이 크게 나올 텐데 말이죠. ---p.281 「생태학자 최재천에게 양심을 가진 삶을 묻다」중에서

실제로 사람이 죽기 전에 가장 아쉬워하는 건, 살면서 놓친 작은 것들이더라고요. 저희 할머니도 시시콜콜한 것들을 유서에 써놓고 돌아가셨어요. 한마디라도 더 나눌걸. 좋아한다고 이야기할걸. 한번 먹어볼걸. 결국 후회의 순간을 많이 안 만들고, 그때그때 좋은 것들을 눈에 담고 손에 쥐고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p.307 「소방관 백경에게 비극을 품는 법을 묻다」중에서

우주가 우리에게 준 두 가지 선물은 ‘사랑하는 능력’과 ‘질문하는 능력’이라고 말한 이는 시인 메리 올리버다.(…) 인터뷰어로 살아가면서 이 문장을 자주 떠올린다. 그리고 이 책에 동행한 아홉 분의 인터뷰이를 만나면서 사랑하고 질문하는 능력히 ‘선물’이라고 표현한 메리 올리버 말의 뜻을 더 크게 체감했다. ---p.317 「에필로그, 정답 없는 세상에서」중에서

ISBN
9791199349483
발행일
2026.10.01
쪽수
320쪽
크기
120×182mm

배송

주문한 책은 택배로 발송됩니다. 재고 상황에 따라 출고 시점이 달라질 수 있으며, 발송 후 ‘내 계정 > 주문 내역’에서 배송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책을 함께 주문하면 모든 책이 준비되는 일정에 맞춰 한 번에 보내드립니다. 출고 예정일은 도착일이 아니며, 입고 상황에 따라 안내보다 빨라지거나 늦어질 수 있습니다.

택배 발송 안내 문자와 배송 상자에는 발송인이 에디션즈의 도서 공급 제휴사인 ‘웅진북센(리빙올)’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 에디션즈에서 주문하신 책이므로 안심하고 받아 주세요.

취소·반품

출고 전에는 ‘내 계정 > 주문 내역’에서 주문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출고가 시작된 뒤에는 주문 취소가 어렵습니다.

상품을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반품·교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은 홈페이지 하단의 ‘1:1 문의’를 이용해 주세요.

반품·교환 비용

파본·파손·오배송 등 상품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에디션즈가 배송비를 부담해 같은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환불해 드립니다.

단순 변심이나 주문 착오에 따른 반품 배송비는 고객이 부담합니다. 부분 반품으로 무료 배송 기준을 충족하지 않게 된 경우에는 최초 배송비도 함께 부담합니다.

반품·교환이 어려운 경우

책을 훼손하거나 사용 흔적을 남긴 경우, 비닐 포장을 열어 상품 가치가 낮아진 경우, 부록이나 증정품이 누락된 경우에는 반품·교환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