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앤모어의 추천
마음을 다시 고르는 세 권, 3권 세트
큰 결심보다 작은 문장을 반복해서 읽는 일이 마음을 더 오래 바꿀 때가 있습니다. 이 세 권은 종교의 이름보다 삶을 다루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하루가 너무 빠르게 지나가 버리는 사람에게, 잠시 멈춰 자신의 말과 행동을 다시 고르게 해 주는 세트로 묶었습니다.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 2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2013.04.01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일본에서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된 밀리언셀러,『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이번에는 붓다에게 주목했다. 철학의 대중화에 오랜 시간 힘쓴 저자가 세심하게 고르고 다듬은 청아한 문장들은 소란한 생각으로 가득한 마음을 상쾌하게 씻어 줄 것이다. 또한 본문 바로 옆에 필사 노트를 붙여 독자들이 붓다의 경구를 더욱 깊이 새기고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왔다. 마음이 복잡할 때, 어떤 글이라도 쓰고 싶을 때, 생각을 정돈하고 싶을 때마다 한 장씩 펼쳐 읽고 따라 적다 보면, 삶의 굴곡을 마주하더라도 마음의 동요 없이 차분하고 평온하게 살아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2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2013.04.01
구매시 참고 : 표지 색상은 매 쇄마다 바뀝니다.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온 지 벌써 15년이 흘렀지만 이 소설 『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 결혼을 하고 30대가 되어서도 가끔씩 『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 132쇄를 찍으면서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최근 양귀자 소설의 모든 저작권을 양도받은 도서출판 「쓰다」는 새로이 『모순』의 개정판을 내면서 그런 독자들을 가장 염두에 두었다.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는 책, 진정한 내 인생의 책으로 소유할 수 있는 책이 되고자 세련된 양장본으로 독자와 만난다.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말라파르테 문학상, 만해문학상 수상작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2014년 만해문학상, 2017년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수상하고 전세계 20여개국에 번역 출간되며 세계를 사로잡은 우리 시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이 작품은 『채식주의자』로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게 “눈을 뗄 수 없는, 보편적이며 깊은 울림”(뉴욕타임즈), “역사와 인간의 본질을 다룬 충격적이고 도발적인 소설”(가디언),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문학평론가 신형철)이라는 찬사를 선사한 작품으로, 그간 많은 독자들에게 광주의 상처를 깨우치고 함께 아파하는 문학적인 헌사로 높은 관심과 찬사를 받아왔다.
『소년이 온다』는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하며, 무고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듯한 진심 어린 문장들로 5·18 이후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이 작품은 가장 한국적인 서사로 세계를 사로잡은 한강 문학의 지향점을 보여준다. 인간의 잔혹함과 위대함을 동시에 증언하는 이 충일한 서사는 이렇듯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인간 역사의 보편성을 보여주며 훼손되지 말아야 할 인간성을 절박하게 복원한다.
저자는 이 작품에서 진심 어린 문장들로 무고한 영혼의 말을 대신 전하며 그 시절을 잊고 무심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국가의 무자비함을 생생하게 그려내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잊을 수 없는 봄날의 오월을 지나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이들과 살아남은 것이 오히려 치욕으로 여기며 매일을 힘겹게 견뎌내는 이들에게 우리가 어떤 대답을 해줄 수 있는 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우리가 붙들어야 할 역사적 기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1장. 인간관계에 대하여
그의 몸가짐을 보라 | 괴롭히지 말라 | 행복의 꽃이 필 때 | 진정한 친구란 | 절대 화를 화로 갚지 말라 | 배려 | 출신에 연연하지 말라 | 기쁨을 주는 진실의 말 | 이런 사람을 사귀라 | 분노는 재앙을 낳는다 | 물고기를 감싼 잎 | 마음은 보이지 않는다 | 증오하는 마음이 불운의 싹 | 논쟁으로 얻은 칭송은 평온을 깨는 무기일 뿐 | 불행을 부르는 말 | 원한의 씨앗 | 가족에 대한 집착 |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라 | 자타의 분별은 허망한 집착 | 나 자신을 위한 길 | 이기는 법 | 베풀면 자유로워진다 | 최상의 인내
2장. 마음을 다스리는 법
청아하게 살라 | 다 벗어 버리라 | 몸을 바로 세우라 | 깊은 호수처럼 | 깨달은 자 | 설득하지 않는다 | 마음이 모든 것을 만들어 낸다 | 마음으로 옮기지 말라 | 마음을 들여다보라 | 고요한 시간 | 세상 끝까지 뛰라 | 명상의 즐거움 | 후회하지 말라 | 현재를 살라 | 매번 휘둘리지 말라 | 잘 자기 위해서는 | 소유의 고락 | 명상의 진수 | 최악은 자기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 | 먼저 자기 자신을 가다듬으라 | 마음이 만드는 것 | 번뇌에 대하여 | 평정심을 찾으라 | 혐오의 근원 | 자기 자신을 다스리라
3장. 오직 나만의 길을 가라
험담도 칭찬도 돌같이 여기라 | 커다란 바위처럼 | 사자가 되라 | 무명을 깨다 | 자기 자신을 관찰하라 | 인간은 연마할 수 없다 | 주인공으로 살라 | 왜 인생이 쓰다고 느끼는가 | 현자의 즐거움 | 별이 가는 곳을 따라가라 | 어디에도 의지하지 말라 | 고통의 싹을 뽑으라 | 무소처럼 혼자서 가라 | 가르침을 갈구하는 자 | 물살을 헤쳐 강을 건너라 | 곧고 바른 길 | 세상을 어렵게 사는 사람이 되라 | 칭송과 비난에 개의치 말라 | 비교하지 말라 | 당신은 누구인가 | 좋고 싫은 마음을 버리라 | 등을 펴고 살라 | 번뇌의 무게 | 누가 승자인가 | 진중하게 매진하라 | 코끼리처럼 나아가라 | 불평을 입에 담지 말라 | 전장의 코끼리처럼 | 자기 자신을 잃지 말라
4장. 욕망을 비우고 고통에서 벗어나라
풍요를 나누라 | 파멸의 길 | 마음속의 먼지 | 설익음 | 진실을 듣는 귀 | 진정한 재산 | 방종한 인간의 최후 | 비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 내린다 | 목숨을 위해서만 먹으라 | 부를 나누는 방법 | 고요하게 살라 | 욕망의 무상함 | 자기 자신의 존재를 즐기라 | 세속에 물들지 말라 | 깨달음을 얻는 법 | 충만감을 느끼고 싶다면 | 행복에 이르는 길 | 제사와 공양을 일삼는 자들 | 망상이 갖는 힘 | 형태와 색에 현혹되는 자들 | 어떻게 부처라고 확신하는가 | 손이 닿을 때까지 힘쓰라 | 추악한 모습으로 살 것인가 | 잘 익은 과일의 맛 | 욕망의 매혹은 마음에서 기인한다 | 덕의 실체 | 지옥 | 격정은 어디에서 오는가 | 평온한 삶을 사는 법 | 어리석은 자는 이익을 갈구한다
5장. 현명한 삶을 사는 법
향기를 뿌리라 | 사는 동안 선을 행하라 | 다만 생명이 있을 뿐 | 현자의 눈 |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 최고의 삶 | 낙원은 어디에 있는가 | 한 방울의 기적 | 손에 난 상처 | 업보 | 공관 | 스스로를 더럽히지 말라 | 지혜로운 가르침 | 가짜 승려 | 어리석은 자 | 사물의 본질을 보라 | 부처의 제자라면 | 진정한 제사 | 악의 독이 당신을 좀먹는다 | 게으름의 끝 | 눈앞을 가리는 번뇌 | 편견은 왜곡된 자기애 | 깨달음을 위한 세 가지 처방 | 조급함을 버리고 해야 할 일에 매진하라 | 설교하는 자를 조심하라 | 신체를 소중히 다루라 | 안락을 샘솟게 하는 대지 | 현명함과 어리석음 | 언행이 업보가 된다 | 악행의 대가 | 진정한 지혜에 도달한 자 | 악행이 낳은 근심 | 방종한 마음 | 어리석은 자가 범하는 어리석은 행동
6장. 모두 비우고 가볍게 살라
집착과 애착의 무게만큼 인생은 무거워진다 | 집착을 버리면 비탄도 사라진다 | 어떤 것에도 집착하지 말라 | 점술에 의지하지 말라 | 매달리지 않는 삶 | 고통의 연쇄 | 내 것은 어디에도 없다 | 버리면 가벼워진다 |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 날아오르는 저 새처럼 | 승부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 바라지 말라 | 진정한 안락이란 | 판단하지 말라 | 계율에도 얽매이지 말라 | 진정한 배움의 자세 | 신앙 |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 |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라 | 고통의 바다를 건너려면 | 고통은 마음속에서 시작된다 | 삶의 태도
7장. 지혜롭게 나이 드는 법
지혜로운 노인이 되라 | 죽음이 곧 찾아오리라 | 인생은 한 방울씩 | 슬픔을 넘어서 | 해탈 | 죽음은 필연 | 죽음은 불가사의한 일이 아니다 | 수명에 연연하지 말라 | 노인의 슬픔 | 사나운 바다를 건너라 | 진실만을 보라 | 세월의 흐름에서 벗어나려면 | 인생이 길게 느껴지는 이유
참고문헌 - 2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2013.04.01
1 생의 외침
2 거짓말들
3 사람이 있는 풍경
4 슬픈 일몰의 아버지
5 희미한 사랑의 그림자
6 오래전 그 십 분의 의미
7 불행의 과장법
8 착한 주리
9 선운사 도솔암 가는 길에
10 사랑에 관한 세 가?지 메모
11 사랑에 관한 네 번째 메모
12 참을 수 없는 너무나 참을 수 없는
13 헤어진 다음날
14 크리스마스 선물
15 씁쓸하고도 달콤한
16 편지
17 모순
작가노트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1장 어린 새
2장 검은 숨
3장 일곱개의 뺨
4장 쇠와 피
5장 밤의 눈동자
6장 꽃 핀 쪽으로
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저자 : 시라토리 하루히코
철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 종교, 문학을 공부했다. 독일에서 귀국한 뒤에는 활발한 철학 도서 집필 및 강연 활동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힘썼다. 그의 책은 다양한 철학 및 종교의 핵심을 명쾌하게 해석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그의 대표작 『초역 니체의 말』은 일본에서 200만 부 넘게 판매되며 밀리언셀러에 이름을 올린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저자는 『초역 철학자의 말』, 『헤르만 헤세 인생의 말』, 『니체와 함께 산책을』, 『죽은 철학자의 살아있는 인생수업』 등의 저서를 통해 삶의 답을 찾는 독자들에게 다양한 고전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전하고 있다.
역자 : 정은지
동덕여대 일문과를 졸업하고 동경 외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준비된 자만이 살아 남는다』, 『다시 생각하고 다시 설계하고 다시 짓자』, 『평화를 지킨 사람들』, 『그림으로 이해하는 3학년이 가장 궁금한 과학』,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뇌 탐험 지도』 등이 있다.
- 2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2013.04.01
저자 : 양귀자
1955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고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에 으로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등장한 후, 창작집 『귀머거리새』와 『원미동 사람들』을 출간, “단편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는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1990년대 들어서 양귀자는 장편소설에 주력했다. 한때 출판계에 퍼져있던 ‘양귀자 3년 주기설’이 말해주듯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 등을 3년 간격으로 펴내며 동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탁월한 문장력과 놀라울 만큼 정교한 소설적 구성으로 문학성을 담보해내는 양귀자의 소설적 재능은 단편과 장편을 포함, 가장 잘 읽히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집으로, 『귀머거리새』 『원미동 사람들 』 『지구를 색칠하는 페인트공』 『길모퉁이에서 만난 사람 』『슬픔도 힘이 된다』를, 장편소설 『희망』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천년의 사랑』 『모순』을, 산문집 『내 집 창밖에서 누군가 울고 있다』『삶의 묘약』 『양귀자의 엄마노릇 마흔일곱 가지』 『부엌신』 등이 있으며 장편동화 『누리야 누리야』가 있다.
1987년 『원미동 사람들』로 유주현문학상을, 1992년『숨은 꽃』으로 ‘이상문학상’을, 1996년 『곰 이야기』로 ‘현대문학상’을, 1999년 으로 21세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저자 : 한강 韓江
1970년 겨울에 태어났다.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시 「서울의 겨울」 외 4편을 발표하고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붉은 닻」이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검은 사슴』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 『소년이 온다』 『흰』 『작별하지 않는다』, 소설집 『여수의 사랑』 『내 여자의 열매』 『노랑무늬영원』,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등이 있다.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대산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 말라파르테 문학상, 메디치 외국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노르웨이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 참여 작가로 선정되었다. 2024년 한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안개처럼 불확실한 삶 속에서
등불 같은 붓다의 가르침을 만나다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바뀌는 요즘이다. 오늘 정답이었던 것이 내일은 틀린 것이 되고,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안정적이던 관계가 흔들린다. 어느 날에는 무슨 일이든 의연히 넘길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다음 날이 되면 아주 작은 말 한 마디에도 무너져 버리고 만다. 예측이 불가능한 삶의 급류 앞에 사람들은 자연스레 기댈 곳을 찾는다. 그러나 사실, 기댈 곳은 밖에 있지 않다. 모든 것은 결국 우리의 마음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폭풍을 가라앉히려 하기 전에, 먼저 그대의 마음을 가라앉히라. 그리하면 폭풍 역시 잠잠해질 것이다.”
우리는 스스로의 마음을 똑바로 세우고, 그것을 지지대 삼아 버텨야 한다. 붓다의 단단하고 명쾌한 가르침은 그럴 힘을 준다. 하지만 실천이 없다면, 마음의 힘은 금세 사그라들고 말 것이다. 붓다의 말은 그저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는 표지판일 뿐이다. 실제로 그 길을 가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어야 한다.
필사로 더욱 깊이 체화하는
인생의 문제에 대한 176가지 조언
『초역 붓다의 말』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할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에 치여 지쳤을 때, 마음이 불안할 때, 주관이 뚜렷한 삶을 살고 싶을 때, 마음을 어지럽히는 욕망을 끊어 내고 싶을 때, 현명하게 살고 싶을 때, 집착을 버리고 싶을 때, 그리고 인생의 후반부를 지혜롭게 갈무리하고 싶을 때 이 책을 펼쳐 마음에 닿는 문구를 찾아보라. 지금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본문을 필사할 수 있는 노트에 눈으로만 읽었던 가르침을 손으로 직접 쓰며 다시 한번 곱씹을 수 있다. “지식은 가르칠 수 있어도, 지혜는 가르칠 수 없다”는 붓다의 말처럼, 행동 없이는 아무리 현명한 말도 공허한 훈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정갈한 말씀을 찬찬히 적어 내려가는 행위인 필사는 일상에서 가장 쉽게 행할 수 있는 마음 수양이다. 빈 종이 위에 한 자 한 자 붓다의 말을 따라 적다 보면, 독자들의 마음에도 자신만의 지혜가 천천히 채워지기 시작할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면 삶이 편안해진다
나를 뒤흔드는 바람에 동요하지 말 것
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런 기분은 착각에서 온다. 감정을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상황이 휘두른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마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알기만 한다면, 자꾸만 불쑥불쑥 엇나가는 마음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붓다는 마음의 작동 원리를 가장 잘 꿰뚫고 있는 이 중 하나다.
채울 수 없는 욕망 앞에서 갖는 미련, 혼자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마음, 타인으로 인해 고통받는 마음 모두 그 원리를 알면 의연하게 흘려보낼 수 있는 일시적인 느낌일 뿐이다. 그리고 붓다의 가르침은 세상의 풍파에 휘말려, 내 것이 아닌 듯 이리저리 나부끼던 마음을 직시하게 한다. 나의 마음이 어찌할 수 없는 변수가 아닌, 스스로 선택한 나의 감정임을 인정할 수 있다면, 그 감정의 주인으로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또렷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2모순 : 양귀자 장편소설 (양장)
양귀자 · 도서출판 쓰다 · 2013.04.01
모순을 이해하라...
『모순』의 주인공은 25세의 미혼여성 안진진. 시장에서 내복을 팔고 있는 억척스런 어머니와 행방불명의 상태로 떠돌다 가끔씩 귀가하는 아버지, 그리고 조폭의 보스가 인생의 꿈인 남동생이 가족이다. 여기에 소설의 중요 인물로 등장하는 이모는 주인공 안진진의 어머니와는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났지만 인생행로는 사뭇 다르다. 부유한 이모는 지루한 삶에 진력을 내고 있고 가난한 어머니는 처리해야 할 불행들이 많아 지루할 틈이 없다.
주인공 안진진은 극단으로 나뉜 어머니와 이모의 삶을 바라보며 모순투성이인 이 삶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한다.
양귀자 소설이 늘 그렇듯, 『모순』 또한 작가의 날렵하고 섬세한 문장들이 얼핏 도식적으로 보이는 인물들의 삶을 생생하게 구현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들 일상의 지극히 사소하고 하찮은 에피소드들을 선별하여 소설을 진행시키는 양귀자만의 잘 짜인 소설적 구성도 짚어내지 않을 수 없다. 더할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는 극명한 인생의 대비로 작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강렬하게 들려준다. 이것이 아마도 양귀자 소설의 힘일 것이다.
인생은 탐구하는 것이다
작가는 소설 속 주인공을 통해 독자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인생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살아가라고. 되어가는 대로 놓아두지 말고 적절한 순간이 오면 과감하게 삶의 방향키를 돌릴 준비를 하면서 살라고. 인생은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걸고라도 탐구하면서 살아야 하는 무엇이라고.
주인공 안진진의 나이가 스물다섯인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삶에 대해 방관하고 냉소하기를 일삼으며’, ‘삶이란 것을 놓고 진지하게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본 적도 없이 무작정 손가락 사이로 인생을 흘려보내고 있는’ 주인공의 진지한 자기 검열에 수많은 이십대 독자들이 공감하고 자신의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독후감을 남기고 있으니 『모순』은 소설이 이룰 수 있는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응답하라 1998년...
1998년 여름에 출간된 『모순』은 저자나 해당 출판사의 의도와는 전혀 상관없이 한국 출판계가 크게 주목한 소설이었다. 그 해, 한국은 거대한 금융 위기로 경제구조가 무너지는 시점이었다. 거리로 내몰린 수많은 실업자들의 눈물이 연일 방송에 보도되고 구제금융 탈피가 한국경제의 최대 과제였던 그 해, 출판계 역시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IMF 사태 직후에 출간된 이 소설은 역시 심각한 불황에 빠져있던 출판계가 과연 독서시장의 회복이 가능한가를 가늠하는 일종의 시험대였다고도 볼 수 있었다. 앞서 3년 간격으로 장편소설을 펴내 매번 백만 부 이상의 판매를 거뜬히 넘기던 양귀자 소설의 성공이 금융 위기의 시절에도 가능한지를 지켜보던 출판계는 『모순』이 오히려 작가의 예전 소설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작가 역시도 “모든 것이 너무 갑작스레 변해버린 요즘, 불안하고 당황스럽기만 한 시절에, 소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용기를 잃고 주저앉은 사람들에게 무언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 이 소설을 시작했으나, 모순으로 얽힌 이 삶은 여전히 어렵기만 하다.”라고 ‘작가노트’를 통해 밝히고 있으니, 1998년, 그해의 위로처럼 이 소설이 오늘도 많은 독자들에게 선택당해서 새롭게 인생을 해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그 도시의 열흘'과 소년을 위로하는 한강의 간절한 목소리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철저한 고증과 취재를 바탕으로 한강 특유의 정교하고도 밀도 있는 문장으로 그려내고 있다. 5.18 당시 중학교 3학년이던 소년 동호는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것을 계기로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매일같이 합동분향소가 있는 상무관으로 들어오는 시신들을 수습하면서 열다섯 어린 소년은 '어린 새' 한 마리가 빠져나간 것 같은 주검들의 말 없는 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를 밝히고, ‘시취를 뿜어내는 것으로 또다른 시위를 하는 것 같은’ 시신들 사이에서 친구 정대의 처참한 죽음을 떠올리며 괴로워한다.
혼한테는 몸이 없는데, 어떻게 눈을 뜨고 우릴 지켜볼까.
(…) 눈을 감고 있던 외할머니의 얼굴에서 새 같은 무언가가 문득 빠져 나갔다. 순식간에 주검이 된 주름진 얼굴을 보며, 그 어린 새 같은 것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몰라 너는 멍하게 서 있었다.
지금 상무관에 있는 사람들의 혼도 갑자기 새처럼 몸을 빠져나갔을까. 놀란 그 새들은 어디 있을까.(22-23면)
혼은 자기 몸 곁에 얼마나 오래 머물러 있을까.
그게 무슨 날개같이 파닥이기도 할까. 촛불의 가장자릴 흔들리게 할까. (…)
용서하지 않을 거다. (…)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45면)
억울한 영혼들의 말을 대신 전하는 오월의 노래
정대는 동호와 함께 시위대의 행진 도중 계엄군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죽게 되고, 중학교를 마치기 전에 공장에 들어와 자신의 꿈을 미루고 동생을 뒷바라지하던 정대의 누나 정미 역시 그 봄에 행방불명되면서 남매는 비극을 맞는다. 무자비한 국가의 폭력이 한순간에 무너뜨린 순박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과 무고하게 죽은 어린 생명들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이 정대의 절규하는 듯한 목소리로 대변된다. 5.18 당시, 인구 40만의 광주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군인들이 지급받은 탄환은 80만발이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엄혹한 분위기 속에서도 국가의 부조리에 맞서도록 어린 그들까지 시위현장으로 이끌었던 강렬한 힘은 다만 ‘깨끗하고도 무서운 양심’ 하나였다. 그렇게 아이들은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숭고한 심장의 맥박’을 느끼며 수십만 시민들이 모여 만든 위대한 ‘양심의 혈관’을 함께 이루었던 것이다.
키가 자라고 싶었지.
팔굽혀펴기를 마흔번 연달아 하고 싶었지.
언젠가 여자를 안아보고 싶었지. 나에게 처음으로 허락될 여자, 얼굴을 모르는 그 여자의 심장 언저리에 떨리는 손을 얹고 싶었지. (…)
차디찬 방아쇠를 생각해./그걸 당긴 따뜻한 손가락을 생각해./나를 조준한 눈을 생각해./쏘라고 명령한 사람의 눈을 생각해.//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잠든 그들의 눈꺼풀 위로 어른거리고 싶다, 꿈속으로 불쑥 들어가고 싶다, 그 이마, 그 눈꺼풀들을 밤새 건너다니며 어른거리고 싶다. 그들이 악몽 속에서 피 흐르는 내 눈을 볼 때까지. 내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왜 나를 쐈지, 왜 나를 죽였지.(57-58면)
그날 도청에 남은 어린 친구들도 아마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겁니다. 그 양심의 보석을 죽음과 맞바꿔도 좋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총을 메고 창 아래 웅크려앉아 배가 고프다고 말하던 아이들, 소회의실에 남은 카스텔라와 환타를 얼른 가져와 먹어도 되느냐고 묻던 아이들이, 죽음에 대해서 뭘 알고 그런 선택을 했겠습니까?(116면)
소설은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형과 누나들이 겪은 5.18 전후의 삶의 모습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비극적인 단면들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스러운 고통이 되거나 일상을 회복할 수 없는 무력감에 괴로워하는 이들의 모습은 35년이 지난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다. 당시 수피아여고 3학년 시절에 5.18을 겪은 ‘김은숙’은 '전두환 타도'를 외치는 데모로 점철된 대학생활을 포기하고 작은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면서 담당 원고의 검열 문제로 서대문경찰서에 끌려가 ‘일곱대의 뺨’을 맞기도 한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하면서 ‘고귀한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노조활동을 하다 쫓겨난 ‘임선주’는 이후 양장점에서 일을 하다가 상무관에 합류하게 되고, 경찰에 연행된 후 하혈이 멈추지 않는 끔찍한 고문을 당한다. 상무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대학생 ‘김진수’ 역시 연행된 이후 ‘모나미 볼펜’ 고문, 성기 고문 등을 받으며 끔찍한 수감생활을 했고, 출소 후 트라우마로 고통받다 결국 자살하고 만다. 소설은 이러한 국가의 무자비함을 핍진하게 그려내면서 ‘유전자에 새겨진 듯 동일한 잔인성’으로 과거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끊임없이 자행되고 있는 인간의 잔혹함과 악행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그다음 문단은 검열 때문에 온전히 책에 실리지 못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는 질문은 이것이다. 인간은 무엇인가. 인간이 무엇이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어서 먹선으로 지워진 넉줄의 문장들을 그녀는 기억했다. (…) 그녀는 인간을 믿지 않았다. 어떤 표정, 어떤 진실, 어떤 유려한 문장도 완전하게 신뢰하지 않았다. 오로지 끈질긴 의심과 차가운 질문들 속에서 살아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95-96면)
처음 자료를 접하며 가장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은, 연행할 목적도 아니면서 반복적으로 저질러진 살상들이었다. 죄의식도 망설임도 없는 한낮의 폭력. 그렇게 잔인성을 발휘하도록 격려하고 명령했을 지휘관들. (…) 저건 광주잖아. 그러니까 광주는 고립된 것, 힘으로 짓밟힌 것, 훼손된 것, 훼손되지 말았어야 했던 것의 다른 이름이었다. 피폭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광주가 수없이 되태어나 살해되었다. 덧나고 폭발하며 피투성이로 재건되었다.(206-207면)
‘꽃이 핀 쪽으로’이끌어주는 한강의 손길
한강은 이번 소설을 통해 열다섯살 소년 동호의 죽음을 중심으로 5.18 당시 숨죽이며 고통받았던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하나하나 힘겹게 펼쳐 보이며 그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그 시대를 증언하는 숙명과도 같은 소명을 다한다. ‘살아남았다’는 것이 오히려 치욕이 되는 사람들이 혼자서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매일을 되새기며, 그들의 아물지 않는 기억들을 함께 나눈다. 한강 작가는 “무덥고 습했던 여름 끝에 가로수 아래를 걷다가, 잘 마른 깨끗한 홑청 같은 바람이 얼굴과 팔에 감기는 감각에 놀라며 동호를 생각”한다. 따뜻했던 봄날의 오월을 지나 ‘그 여름을 건너가지 못한 동호, 이런 아침을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동호’를 떠올리며 작가는 우리가 ‘날마다 만나는 모든 이들이 인간이란 것을’ 되새기고, 인간으로서의 우리가 이들에게 어떠한 대답을 해줄 수 있는가를 간절한 목소리로 묻는다. 그리하여 이제는 더이상 억울한 영혼들이 없기를, 상처 입은 영혼들이 “밝은 쪽으로, 빛이 비치는 쪽으로, 꽃이 핀 쪽으로” 나아가 평온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5.18 희생자들의 ‘눈 덮인 무덤들’ 사이에서 못다 핀 소년 동호를 추모하기 위해 작가 한강이 마음을 다해 밝힌 작은 촛불들이 안타까운 세상에 온기를 더해줄 것이다.
당신들을 잃은 뒤, 우리들의 시간은 저녁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집과 거리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어두워지지도, 다시 밝아지지도 않는 저녁 속에서 우리들은 밥을 먹고, 걸음을 걷고 잠을 잡니다.(79면)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99면)
- 1복잡한 마음을 가지런히 정돈하는 초역 붓다의 말 (양장)
시라토리 하루히코 · 빌리버튼 · 2024.12.20
- ISBN
- 9791192999661
- 발행일
- 2024.12.20
- 쪽수
- 400쪽
- 크기
- 128×188mm
- 2
- 3소년이 온다 : 한강 장편소설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 · 창비(주) · 2014.05.19
- ISBN
- 9788936434120
- 발행일
- 2014.05.19
- 쪽수
- 216쪽
- 크기
- 145×21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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